1959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출발한 한 열차가 목적지 없이 사라졌다. 기차는 정해진 시간에 역을 떠났지만, 종착역에 도착하지 않았고, 중간 기착지에서도 목격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분명히 승객들은 기차에 올라탔고, 기관사도 정상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그 후 몇 년 동안, 이 사라진 열차를 본 사람들의 증언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1965년, 이탈리아 로마 근처
한 농부가 자신이 돌보던 밭 근처에서 낡고 녹슨 철도 차량을 봤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조사하러 갔을 때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1971년,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
기관사가 밤중에 허공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오래된 열차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그것이 안개 속에서 갑자기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졌다고 했다. 하지만 레일에는 어떤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1989년,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지역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숲속에서 낡은 철도 차량을 봤다고 주장했다. 내부를 조사하려 했지만, 가까이 가는 순간 기차는 사라졌다. 그들은 열차의 창문 너머로 승객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봤다고 했으며, 그들의 얼굴은 마치 과거에서 온 듯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이 기차는 세계 각지에서 보고되었고,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이야기했다.
- 기차는 항상 안개 속에서 나타났다.
- 기차에 가까이 다가가면 이상한 전자기 간섭이 발생했다.
- 기차의 승객들은 모두 과거의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마치 자신들이 사라진 사실을 모르는 듯했다.
그러던 중, 1995년 루마니아의 한 철도역에서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오래된 철도 터널을 정리하는 작업 도중, 벽이 무너지고 그 안에서 낡은 열차 한 대가 발견된 것이다. 차량 내부에는 1959년 당시 승객 명단과 일치하는 유골들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 열차는 분명 사라진 후 세계 곳곳에서 목격된 바 있다. 그렇다면 열차가 사라진 순간, 그것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했던 것일까? 아니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의 틈에 갇혀 있던 걸까?
여전히 이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은 채, 지금도 어떤 안개 낀 밤이면 기차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다음에 당신이 기차역에서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오래된 열차를 본다면, 그것이 바로 1959년의 실종된 열차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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