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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개발 언어 이야기(이름에 관한 에피소드)

by 퀴즈키키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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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개발 언어는 전 세계적으로 약 수천개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언어가 현재 활용되고 있는건 아니고,
표준화되어 통용되는 언어(C, C++, Java, Python, Javascript, PHP 등)가 수십개,
그리고 학습용이나 개인 프로젝트용을 포함하면 2~3천개라는 것인데요,



오늘은 표준화된 개발 언어 중에서 몇 개의 언어에 대해 이름에 관한 짧은 에피소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혹시 알고 있는 개발 언어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언어 이름의 탄생 배경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개발 언어의 이름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를 알고 나면 그 다양함에 놀랄겁니다.

 
믿거나 말거나.. 는 아니고^^ 꽤나 신빙성있는 이야기랍니다(자료 수집에는 ChatGPT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Python
이름을 처음 들으면 뱀이 떠오르지만 사실 영국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썬(Monty Python)”에서 따온 거예요. 그래서 파이썬 문서 예시에 “spam”이나 “eggs” 같은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 몬티 파이썬의 유명 스케치(‘스팸’ 노래) 때문이랍니다.

Java
로고에 커피잔이 있고, 실제로 커피(자바 커피)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초창기엔 “Oak”라는 이름이었는데, 이미 등록된 상표라 포기하고 커피 이름으로 간 거죠. 그래서 개발자 밈으로, “커피 없인 자바 코딩 못 해!” 라는 농담도 자주 나옵니다.

Ruby
“Perl 다음 언어”를 만들고 싶어서, 진주(Perl) 다음에는 보석 중 하나인 루비(Ruby)가 좋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루비는 펄보다 더 보석다운 이름 아니냐!” 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Go
구글에서 만들었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언어인데, “Google”과 “Golang”의 앞 글자 G가 겹쳐서일까요? 검색할 때 ‘go’만 치면 여러 가지 다른 정보가 더 많이 나와서, ‘golang’으로 검색하게 만들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어요.

JavaScript
원래는 “Mocha” → “LiveScript”라는 이름이었는데, 자바(Java)의 인기 덕분에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JavaScript”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하지만 자바(Java)와 전혀 다른 언어라, 둘의 혼동은 아직까지도 개발자들의 짜증(?) 요소 중 하나입니다.

PHP
처음에 “Personal Home Page Tools”라는 이름에서 시작했어요. 웹 페이지 간단 자동화 정도로 쓰이던 스크립트가 점차 발전하면서 “PHP: Hypertext Preprocessor”라는 재귀적 이름을 얻게 됐죠. 지금도 “PHP”가 정확히 뭘 의미하냐고 물으면 그냥 ‘PHP’라고 부르는 게 정설이라는 농담도 있어요.

Kotlin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근처의 ‘코틀린 섬(Kotlin Island)’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자바(Java)가 자바섬에서 따왔듯이, “우리도 섬 이름으로 가자!”라는 콘셉트라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Kotlin is better than Java!” 라고 농담 삼아 얘기할 때, “섬으로 섬을 이겼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죠.

Swift
애플에서 만든 언어로, 이름처럼 빠르고(빠르다는 의미) 단순하면서도 강력함을 목표로 했어요.
프로그래밍 문법도 상대적으로 직관적인 편이라, “C나 Objective-C 몰라도 이것만으로도 iOS 앱 만들기 쉽다”라는 홍보 문구를 쓰기도 했답니다.

C 언어
‘C’ 이전에 존재했던 ‘B’ 언어(그 전엔 BCPL이라는 언어)에서 파생되었다고 해서, 알파벳에서 한 글자 다음인 “C”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심플하면서도 이토록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된 언어 이름도 드물죠.

D 언어
이름부터가 “C의 다음 버전”이라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C++과 유사해 보이지만 문법 간소화와 기타 개선을 목표로 탄생했습니다. “C 다음에는 D지!” 하는 간단한(?) 작명이라고들 해요.

C# (C Sharp)
원래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는 “Cool”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다고 해요. 하지만 실제 출시 때는 음악에서 반음 올린다는 의미의 ‘#(Sharp)’ 기호를 붙여서 “C#”이 되었죠.
“C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한 느낌”이라는 이미지와 “음악적 세련미”를 함께 노렸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F#
Microsoft에서 만든 함수형 언어죠. 함수형(Functional) 프로그래밍을 상징하는 F에, C# 때처럼 음악적 색채(?)를 강조하려고 역시 Sharp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F Sharp”이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Rust
“녹”이라고 하면 약간 부정적인 이미지지만, 처음 만든 인물(Graydon Hoare)은 “Rust 균류(식물 병원체) 중 일부가 엄청나게 빠르게 번식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언어의 이미지로 삼았다”는 설명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러스트 개발팀 공식 문서에도 ‘rust fungi’에서 이름이 나왔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한편 “메모리 안전성 문제를 ‘녹슬게 하지 않는다’”는 농담도 있죠.

Haskell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로, 이름은 수학자이자 논리학자인 Haskell Curry의 이름을 딴 거예요. 그래서 Haskell을 공부하면 “Curry”라는 단어가 상당히 자주 나오는데(‘Currying’ 기법 등등), 사실 사람 이름에서 따온 개념들이랍니다.

Pascal
고전 언어 중 하나인 파스칼(Pascal) 역시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의 이름을 딴 것이죠.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Haskell을 통해 수학자 이름을 썼듯이, 절차적 프로그래밍의 기틀을 닦은 중요한 언어 중 하나라 여전히 명칭만으로도 경외심(?)을 주곤 합니다.

Erlang
스웨덴 통신 장비 회사인 에릭슨(Ericsson)에서 “Ericsson Language”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하나 있고,
한편으로는 통신 분산 시스템의 대가인 Ake (Åke) Erland와 Joe Armstrong 등의 이름 조합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죠. 실제론 여러 설이 섞여 있어 “에릭슨이 만들었으니 에어랭(Erlang)!” 정도로 통합니다.

Elixir
“이름만으로도 뭔가 마법의 물약 같은 느낌을 주자”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Erlang의 VM(Beam) 위에서 돌아가는 새로운 문법의 언어로, “기존 Erlang의 강력함을 좀 더 매끄럽게(Elixir처럼)” 만들자는 발상이었죠.

정말 재미있죠?
이름 마다 독특한 사연들이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네요.

가장 재밌거나 흥미로운 언어 이름은 뭔가요?
어떤 점이 흥미로웠나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개발자라면,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왜 그 언어를 사용하게 되셨나요?
그 언어에 얽힌 다른 에피소드를 알고 계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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